치사율이 평균 70%에 달하고, 증상 발현 후 하루 만에 급사할 수 있는 니파바이러스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차기 팬데믹 후보로 지목되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 유입 사례는 없지만, 동남아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니파바이러스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니파바이러스의 원인과 감염경로, 증상, 치료법, 예방법까지 핵심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니파바이러스란?
니파바이러스는 말레이 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인수공통 감염병입니다. 과일박쥐(날여우박쥐)가 자연숙주이며,
인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등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 WHO 지정 고위험 병원체
- 동남아 지역에서 산발적 집단감염 사례 지속
- 2025년 기준, 국내 감염 사례는 없음
감염 원인과 전파 경로
니파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뿐 아니라 동물, 오염 식품 등을 통해 확산됩니다.
- 동물-사람 전파: 감염된 박쥐·돼지와의 접촉 또는 체액 노출
- 사람-사람 전파: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 혈액 등 체액 접촉
- 식품매개 감염: 박쥐가 오염시킨 과일, 대추야자 수액 섭취
※ 특히 방글라데시에서는 박쥐가 물어오염된 대추야자 수액으로 인한 감염이 반복 보고되고 있습니다.
니파바이러스 고위험 국가
2025년 기준, 다음 국가들은 WHO가 고위험으로 분류한 지역입니다.
국가 위험수준 | 위험수준 | 주요 사례 |
인도 🇮🇳 | 매우 높음 | 케랄라주에서 2024년까지 반복 발생 |
방글라데시 🇧🇩 | 매우 높음 | 매년 집단감염 사례 보고됨 |
말레이시아 🇲🇾 | 중간 | 1998년 최초 발생, 이후 통제 중 |
싱가포르 🇸🇬 | 낮음 | 돼지 수입으로 일시적 유입 후 잠잠 |
필리핀 🇵🇭 | 낮음 | 2014년 유사 사례 발생 보고 |
감시 대상 지역: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네팔,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니파바이러스의 주요 증상
감염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하지만, 빠르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초기 증상: 발열, 두통, 구토, 인후통, 근육통 (3~14일)
- 중증 증상: 뇌염, 혼수, 정신착란, 호흡곤란
- 치명 증상: 24시간 내 급사, 신경계 마비, 강직 등
※ 고위험 지역을 방문한 후 2주 내 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야 합니다.
니파바이러스 치사율
니파바이러스는 최근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 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말레이시아: 치사율 약 40%
- 방글라데시·인도: 평균 치사율 약 60~75%
- 인도(2024년 WHO 발표): 치사율 71.4%
- 코로나19 치명률(1~3%) 대비 수십 배 높음
니파바이러스 치료 방법
현재까지 니파바이러스에 대한 특효 치료제나 백신은 없습니다.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 지지 요법: 수액 공급, 해열제, 산소 치료 등
- 중환자 치료: 인공호흡기 사용, 집중 치료 필요
- 실험적 치료: 리바비린 등 항바이러스 약물은 아직 효과 미확인
니파바이러스 예방법
백신이나 확립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특히 동남아 여행 시에는 아래 수칙을 철저히 따라야 합니다.
- 박쥐가 오염시킨 대추야자 수액, 과일 섭취 금지
- 박쥐, 돼지 등 야생동물 접촉 피하기
-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 철저히 준수
- 감염 의심 지역 방문 후 발열 시 즉시 병원 내원
- 의심 환자와 접촉 금지, 마스크 착용 생활화
- 귀국 후 14일간 증상 발생 시 1339 또는 의료기관에 문의
마무리
니파바이러스는 높은 치사율과 빠른 전파 속도를 가진 감염병입니다. 특히 동남아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현지 위생과 접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도한 공포보다는 정확한 정보와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입니다.